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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다닌 여행기/2014 나고야

[나고야] 1일차 시라카와 공원, 스키야, 나고야 과학관

드디어 공항같은 특수한 땅이 아닌 평범한(?) 지상의 땅을 밟았다. 락커에 짐도 덜고, 하늘은 화창하고 또 더웠다. 우산을 두고 온 것을 신의 한수라 생각했다. 오히려 양산으로 쓸걸 그랬나 싶을 정도. 그도 그럴게 여행을 했던 날은 여름중의 여름, 7월 중순이기 때문이다. 강우예보가 맞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보이는것과 같이 오스칸논역에서 과학관까진 멀지 않다.햇살을 받으며 뚜벅뚜벅 걸어나가니 어느새 횡단보도를 지나 시라카와 공원이 보인다. 그나저나 일본의 차량 좌측통행은 언제보아도 적응되지 않는다.




시라카와공원의 설명을 찾아보려 했는데, 별다른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뭐지 이 공원. 위 일본어에는 '나무의 모퉁이' 라 적혀 있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넓은 평야이며, 가운데에 운동장이 있고 그 주위를 울창한? 나무숲이 둘러 싸고 있는 형태이다. 중간중간 인공 수로도 있고 나무밑에 벤치도 놓여있으니 집근처 산책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것 같다.





이런 울창한 숲을 가로질러 나가면 




11시 34분. 거대한 나고야시영 과학관을 만날 수 있다! 왠지 도쿄 후지TV 건물의 미니어처를 보는듯한 느낌. 가운데에 끼어있는 구(球)형 건물은 상단부에 플라네타리움 시설이 설치 되어있다. 설명은 그때가서.


과학관 입구쪽으로 이동하여 상황을 보았다. 



아니 널널하잖아?! 가 아니라, 찍은 사진이 없어서 구글 스트리트뷰를 가져왔다. 뇌리에 박힌 이미지인데 사진이 없어서 표현하지 못한게 아쉬웠다. 내가 찍은 사진과 달리 위 사진의 좌우 벽잔디가 죽은색인걸로 보아 겨울인듯 하다.


실제론 매우 붐비고 있었고 단체 관람객이 입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입구 또는 입구근처에 직원과 알바생이 돌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지 찾고 있다. 통과하면서 입구나 내부 분위기 상황등을 확인하고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정상 운행하고 있으니 점심을 먹고 다시 찾아오기로 한다.


사실 그전부터 배가 고팠고, 계획상 어찌되었든 과학관 들어가기 전에 점심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과학관으로 가면서 계속 먹을만한 식당을 보면서 걸어왔다. 과학관 가던중에 약간 끌리는 가게가 있었으나 이 무더운날 테라스를 열어놓고 영업을 하는 가게라 포기. 구글지도를 켜서 근처 사람이 많이 찾는 음식점, 이라는 카테고리로 검색을 하니 무언가 찻집 비슷한게 나오는데 사전조사가 안돼있으니 뭔가 복불복인것같기도 하고, .... , 사실 혼자들어가지 못하겠다 ㅠㅠ


우선 첫 음식점 시작은 유명한 체인점으로 하기로 하고 알만한 요시노야등의 음식점을 검색했더니, 근처엔 나오지 않는다. 어라. 음식점으로 검색해도 알만한데가 나오지 않아서 멘붕. 일단 음식점이 있을만한 넓은 거리로 걸어 나왔다. 막연하게 음식점을 찾으려 하니 어디로 가야할지, 정말 근처에 음식점이 있긴 한건지, 지도를 보니 또 전철을 타고 몇정거장을 이동해야 한다는데 그렇게 갔다와야 하는지 수도 없이 고민했다. 어딘가 있겠지. 어딘가 개인이 운영해서 검색이 잘 안되는 음식점이 있겠지. 안나오면 편의점이라도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걷는데, 대로 건너편 멀찍이 익숙한 간판이 보인다.




(사실 먹고나서 찍은 사진이지만)


아니! 저건 저번에 포스팅한 스키야가 아닌가!! 구글지도에서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더만, 딱 내가 찾는 그런 음식점을 육안으로 발견 했다! 왠일로 여행에 행운이 따르지? 앞으로가 불안해지는거 아니야? 

재빨리 근처 육교로 올라가 스키야를 향해 움직였다. 서서히 내가 정말로 일본여행을 왔다는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이즈음해서, M과 이야기할때 한국에서 자전거 타는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다 라는 말을 이해하기 위해 일본인들은 평소 자전거를 얼마나 타는지 유심히 관찰했다. 예전부터 자전거 주차장이 많이 있었다던가, 하는건 후나록등의 여행기에서 알수 있었는데 실제로 타고다니는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알아보기로 한것. 이건 이대로 놓고, 스키야에 도착했다.


[오사카] 5일차 오사카 주유패스, 스키야, 오사카성


스키야의 설명을 가져올까 했지만, 역시 중복내용 작성은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아. 링크로 대체. 치즈규동이 있었다고..? 기껏 이럴때 참고하기 위해 열심히 정보를 찾으며 여행기를 작성했건만 그냥 넘어가고 말았다. 치즈규동 치즈규동..


스키야앞에 도착해 문안쪽에서 장난치고 있는 아이에게 주의하며 문을 열어 들어갔다. 가게 내부를 찍지는 않았지만, 타베로그를 쓰지 않아도 될정도로 머릿속에 남아있다.

문을 열면 바로 앞에 작은 계산대가 있고 오른쪽으로 돌면 자칭 폐포구조의 테이블과 개별테이블이 놓여있다. 계산과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계산대에 서있는 사람에게 ' 어떻게 먹어야 하나요' 라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들어가서 앉으라고 한다. 폐포의 중간즈음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점원이 와서 메뉴판을 준다. 메뉴판은 일본어 천지라 무엇을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고 결국 익숙한 단어인 규동 中 을 시켰다. 가격은 360엔이라 나와있지만, 영수증엔 소비세가 붙어 388엔이 나온다.




아주 무난한 맛이다. 아아 아직도 치즈규동이 머릿속을 맴도는 구나. 규동이 나오는동안, 또 다 먹고 나서 자리에 앉아 관람시간 일정등을 계산하고 또 생각나는것을 메모지에 적으면서 몸의 열기를 식혔다. 

12시. 서서히 움직여야 겠다.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의 계산대에서 영수증을 내밀어 계산을 하고 뙤약볕으로 나와 다시 과학관을 향해 출발 했다.






나고야시 과학관


2011년 3월, 돔내구 직경 35m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네타륨 ‘Brother Earth’를 갖춘 신관이 오픈. 마이너스 30℃ 실내에서 즐기는 오로라 영상과, 높이 9m의 인공 회오리 바람 등 자연의 위력을 체험할 수 있는 4가지 대형전시도 관람 필수! 또한 태양광 발전과 벽면녹화, 내진구조와 엘리베이터 구조의 가시화 등, 건물전체가 전시장치로서 꾸며져 있다.


전시실과 플라네타륨/어른: 800엔

고등학생・대학생: 5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전시실만: 400엔

고등학생・대학생: 200엔

중학생 이하: 무료


출처 - 나고야인포

*플라네타리움 : 인공밤하늘. 돔형 천장에 프로젝트를 하여 밤하늘을 표현한다. 한국 남산 천문대에도 있던것 같던데.


고를 사진이 없어서 같은페이지에 같은 사진을 2번이나 사용했어.. 많이 찍어둘껄. 시에서 운영하므로 무려 중학생 이하에게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


아무래도 타여행기에선 잘 다루지 않는 나고야시 과학관에대한 본격적인 여행기를 시작하겠다! 

그런데 시작부터 Fail. 대학생도 고등학생이랑 같은 요금을 내는거였어??? 아마 외국인이라도 가능했을 것이라 본다. 거의 반값.


우선 위에 설명은 부족하니 우리 여행동지들이 분명 이용했을 도니치 패스할인과 더불어 새로운 비용.


전망대와 플라네타륨 

어른 800 엔 ⇒720 엔 

고교 학생 500 엔 ⇒450 엔 

전시실 만 

어른 400 엔 ⇒360 엔 

고교 학생 200 엔 ⇒180 엔


위와 같은 가격대가 형성이 되어 있다. 즉, 표의 종류는 두가지로 전시실만 관람하는게 있는가 하면 전시실과 플라네타리움을 모두 관람하는 표가 있다. 당연 후자가 추가금이 붙어 비싸다. 그리고 여기서 도니치 패스가 있는경우 우측값으로 할인된다. 대학생인 나는 450엔을 내도 됐는데... 720엔 표를 구매했다. 국제 학생증이라도 만들어서 제시하라는것 아니면 괜찮을것 같다.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앞에 매표소가 보이고 표를 산다. 이때 플라네타리움의 표를 구매할 경우 자신이 볼 상영시간을 예약하게 된다. 만약! 그날 단체 이용객이 모든 상영시간의 예약을 차지해 버렸다면 아무리 빨리가더라도 플라네타리움을 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성수기에는 몇주 전부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기까지 한다. 홈페이지에 작년 같은 시기의 매진률도 알려주기 때문에 자신이 계획한 여행시즌이 붐비는지 어떤지, 혹시 주말이거나 무언가 그날 단체 관람객이 올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라고 나도 설명하지만, 솔직히 귀찮기도 하고 작년 매진률을 보니 괜찮을것 같아서 그냥 갔다. 


이른 오후시간대는 역시나 매진. 다행히 계획하고 있던 시간대는 아직 자리가 있었으므로, 가장 마지막 회차인 16시 30분을 예약했다. 이게 또 어떤날은 중간중간 안하기도 하고, 또한 별자리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일반인을 위한 설명, 가족단위를 뒤한 설명, 아이들을 위한 설명등등 하루의 각 회마다 설명의 종류가 달라진다. ( 단 일본어 만으로 이루어지므로 주의하길 바란다.)  반드시 스케쥴을 확인해보아야 한다. 공홈의 스케쥴


게다가 스케쥴을 확인해야 할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과학관에는 크게 두 가지의 별도 체험관이 있다. 극한 연구소와 방전실험이 그것. 이것들도 정해진 시간에만 제한된 인원을 입장 시킨다. 이것의 입장료는 일반전시실에 포함되있으므로 무료지만, 전시실내부에서 정해진 시간마다 일정량 배부해주는 표를 얻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다. 


이 시간표도 매달 바뀔수 있으니 항상 공홈참고. 번역은 크롬을 써서 하면 된다.


정확한 배포장소는 모르는채, 이 정도 정보만을 조사해서 이동했다. 우선 일반 전시실은 언제든 볼 수 있으므로, 플라네타리움의 시작시간인 16시 30분전까지 가능하면 극한연구소와 방전실험실을 체험하고 싶었다. 도착시간이 12시 이므로 배포시간 12시 30분인 5층 극한 연구소의 배포장소로 이동하기로 한다.


아직 30분이 되려면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잠깐 무엇무엇 둘러보면서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싣었다. 5층에 도착하여 배부장소가 어디있는지 둘러보니, 약간 떨어진 곳에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여기가 맞는 모양. 임시 가이드라인을 따라 줄의 뒷편으로 향했는데 어라? 막혀있다. 곧이어 한손에 카운터기를 들고있는 노인직원이 다가와 입장이 끝났으니 다음 배포시간에 오라고 한다. (굳이 노인 을 언급한 이유는 따로 설명) 


다시 계획을 수정 중. 일단 12:30 이 안되니, 극한 실험실의 배부장소는 14:30에 와야한다. 정확힌 그보다 빨리 와야한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못해도 30분에서 1시간 전부터 줄을 선다고 한다. 그리고 플라네타리움의 시작시간이 16:30 이므로 이것을 고려하면서, 우선 13시에 배포하는 4층 방전실험실로 이동했다. 이때가 12:20분즈음 이었을 텐데, 벌써 줄이 상당하다. 다행히 아직 입장은 받고 있으므로 잽싸게 줄을 섰다. 




구글 스트리트뷰 소름돋는다. 소오오오름.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지난번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도쿄 도쿄타워 여행기에서도 유료입장을 받는 관광지의 내부가 구글 스트리트뷰로 찍혀 있어서 소름 돋았던 사실을 잊은채 스트리트뷰로 사전조사를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 몇씨에 오면 이렇게 사람한명 없이 입장해서 관람 할 수 있는거지..? 다른데를 둘러보니 관람장비들이 작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운영시간이란 건데.. 스트리트뷰를 찍기위해 구글이 통채로 대관하는건가.


아무튼, 저기가 줄서는 곳이니 잘 기억해 주시길. 난간쪽 뒷편에 줄을 서서 1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보통 아이들과 함께온 부모님들이 대다수. 내앞엔 왠 서양인 남성 2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ㄷ 또는 ㄹ 의 형태로 줄이 계속 이어지다가 곧이어 문이 닫혔다. 그래도 20분정도 남았던것 같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입장한뒤 한시간넘게 제대로된 관람을 못했다. 아아.. 너무 시간이 아깝고 다리도 아프다. 그제서야 부모님이 함께온 아이들이 얼마나 이득을 보는지 보이게 된다. 부모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각층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으악! 


노래를 들으며, 아이들의 소꿉놀이를 보며 (스라맛빠기 라고 구호를 외치는 게임이 있다 뭐지?),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1시. 정시에 배부가 시작되었다. 위에 표를 보면 알겠지만, 정해진 배부 시간에 고를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보통의 경우 배부시간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시간대가 가장 먼저 매진이 되니 결국 줄을 빨리서는게 원하는 시간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다행히 내차례까지 13:30이 남아 있어서 표를 받을 수 있었다.



드디어 본격적인 과학관 관광겸 리뷰 시작!


사실 이 항목은 따로 분리를 해놔야 맞을 것 같지만 이제와서 끊어 쓰기도 애매하다. 

한두가지 깊게 무언가에 흥미가 있고 관심이 있고 지식이 있다는것은 여행할때 아주 요긴하게 쓰인다. 똑같이 여행을 가도 누군가는 큰 재미와 즐거움, 지식을 얻는가 하면 누군가는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끝나는것이 허다하다. 다른 여행기를 읽어보면, 세계사에 관심이 있어서 자신이 둘러보는 것에대해 많은 이야기를 풀어 놓을수 있고, 또 스스로 이걸 실제로 보게 되다니! 하며

즐거워 하는 글이 보인다. 차덕이나 철덕은 자동차나 전철, 혹은 관련된 박물관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그 나라에만 있는 건축양식을 보면서 즐거워 하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 제일은 역시 역사 관련 지식이라 생각하지만, 어찌 되었든 무언가 여행하면서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부분을 새로 볼 수 있다는건 개인적인 여행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난 이 과학관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 뭐... '과학관은 한국에서도 갈 수 있지!' 라고 한다면 굳이 반론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갔다온 지금도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으니, 내가 즐거웠는데 뭘! 이라 답해주고 싶다.




돌아본 순서는 무시하고, 찍혀있는 기구들을 기준으로 설명.


왼쪽은 4층과 5층을 통과하는 연기로 만들어진 토네이도 시뮬레이션. 이건 나도 원리를 잘 모르겠다. 사진으로 보면 그저 그렇게 보일지 모르는데, 동영상으로 보면 



(나중에 책으로 엮는 것 때문에 동영상은 왠만하면 걸지 않는데, 이건 꼭 걸어야 겠다.)


이렇다. 간지난다. 오른쪽 사진은 위에서 탱탱볼을 지면에 수직으로 떨어뜨렸을때 파라볼라(포물면)에 부딪칠경우 반드시 포물면의 촛점으로 반사되는 원리를 보여주기 위해 제작되었다. 일본어 설명은 읽을 수 없으니, 이 장비의 의의를 깨닫는게 가장 어려웠다.




다음, 빛의 (아마도) 이중 슬릿의 간섭 무늬 실험. 순서대로 단색광, 자연광, 삼원색광 인듯 하다. 매번 과학책에서 사진으로만 봤지 실제로 보니 이렇게 선명하구나 싶다. 장치에 손잡이 같은것이 있어서 돌리면서 광원을 변경할 수 있다. 단색광이 아닌경우 파장별로 회절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첫번째 보강간섭을 제외하곤 색이 모두 분리 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삼원색광의 경우 연속스펙트럼이 아니였음을 확인 할 수 있다. 과연 합성광일땐 눈으로 구분 할 수가 없네.




순서대로. 유클리드기하와 비유클리드기하평면. 전력의 무선송신. 카메라의 CCD에만 보이는 리모컨의 적외선. 

비유클리드기하평면이라니. 이런걸 애들보고 이해하라고? 확실히 여긴 애들만을 위한 장소가 아닌것을 느낄 수 있다. 그보다, 애들때오면 ' 우와 신기하다~ 이게뭐지?' 하다가 나중에 다시오면, ' 헐 이게 그거였구나!' 싶게 만들어줄만한 실험 기구들. 정확히 저 원하는 대로 비틀수 있는 평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가 없었다. 설명을 못읽으니... 읽어달라 할껄 그랬다.


전력의 무선송신은 어디선가 들은 바가 있다. 무슨 원리인지도 설명을 들었던것 같은데, 다만 TV프로에서 저걸로 라디오 신호를 교란해서 SOS신호를 보내는걸 본적이 있다. 리모컨의 적외선은 너무 유명하니 패스. 저렇게 카메라를 통해서 보면 수십대의 리모컨 빛이 어떤 모양을 그리며 움직이는걸 볼 수 있다.




액체자석!!! 와!! 대박! 액체자석 그것도 엄청난 양! 무슨 대야에다가 액체자석을 퍼놨다. TV스펀지나 과학책에 작은 시험관에 들어있던것만 봤는데, 이렇게 실물로 움직이는 액체자석은 처음본다. 자력선을 따라 고슴도치처럼 뿔이 올라왔다 내려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한 100mL정도 퍼오고 싶다. 집에있는 네오디뮴자석을 쓰면 어떻게 보였을까. 




실린더내부의 소리공명을 시각화 하는 장치. 이거 과학책에서 뭐라 했더라. 관 길이의 2/3 파장에서 공명하고 다음 진동수에서 또 공명하고, 그런거였는데. 무튼 공진할때 음압이 바닥에 깔린 가벼운 스티로폼 구슬을 눌러 저압인 구간마다 구슬이 솟구치게 된다. 덕분에 좀 이쁜 모양의 파동을 보려하니 진동수가 너무 높아져서 귀가 아프다. 사람들 눈치가 보여서 자세히 해보진 못했지만, 실제로 특정 진동수에만 스티로폼이 반응하는걸 보니 신기하다. 그 다음 편광필터를 이용한 변화. 전공이니 설명은 패스. 



앗, 열심히 설명하다보니 13시 20분이 되었네! 이제 13:30의 방전실험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방전실험실의 입구에 줄이 만들어져 있다. 적당히 눈치를 보며 줄을 섰다.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표를 받을때 같이 있던 외국인 두명이 보인다. 별로 신경쓰지 않고 남들처럼 바닥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입장을 시작했다. 어떤 노인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들어가니 뒷편에 거대한 철망 공간을 두고 가운데엔 테이블과 반대편 벽에 여러명이 앉는 관중석같은 배치가 나타난다. 소규모 공연장을 연상하면 될것 같다. 관람객의 90%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이로 보인다. 나머진 따라온 어른들과 나와 외국인 2명. 아니 나도 외국인이다. 그 서양인은 내 바로 옆자리에 앉았지만 아무얘기도 하지 않았다. 두명은 서로 무언가 얘기를 했는데 적어도 영어는 아니었다. 독일어 아니면 프랑스어 였다는 느낌.


곧 조명이 어두워지고 중앙 테이블을 비추었다. 50대 즈음 되어 보이는 남성이 서있고, 곧 설명이 시작되었다. 진행은 어린이의 눈에 맞추어져 있다. 글자의 설명부터 전기의 기본정의에 대해 차분히 설명을 시작하였다. 물론 전부 일본어이니 일본어를 모르는 사람은 함께 웃지 못할 수 도 있다. 과학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보여주는 실험을 이해하는데엔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A파트의 주된 장비는 마찰전기를 이용한 실험이다. 정전기 실험이라 할 수도 있다. 저장된 전기가 손끝으로 팟팟 하고 흘러 내려가는 등등을 보여 준다.

그리고 여자 어린이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머리가 길고 부드러운? 학생이 추천받아 단상으로 나왔다. 아이를 바닥으로 부터 절연시키고 아이의 손을 집전기에 댄다음 장비를 작동시키자.




오오. 과연 말로만 듣던 초사이언. 이 아니고 정전기로 인한 머리섬? 현상. 머리카락 하나하나에 전기가 대전되면서 한가닥 한가닥이 서로 밀어내어 머리가 붕 뜬다. 처음엔 아이에게 거울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관객들만 반응 하다가, 나중에 아이에게 거울을 건내어 머리를 보여주자 아이가 당황해한다. 그리고 손을 때도 여전히 머리카락이 붕떠있는데, 아이가 절연판에서 내려오자 마자 바로 머리가 가라 앉는다.


마찰전기 실험이 끝나자 B파트가 시작되었다. 여기에선 철망공간(전기장 차폐) 안쪽의 강한 테슬라코일로부터 벼락을 만들어낸다. 이때 굉장히 큰 소음(천둥) 이 발생하니 일부에겐 소음기가 제공되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손으로 귀를 막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다! 그래서 난 귀를 포기했다. 으아아아 내귀.





나중에 철망 통로로 들어가 머리위로 떨어지는 번개를 볼 수 있다. 이때는 전보다 더 큰 소리가 들리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다시 귀를 포기했다. 으아아아. 


여기까지 하면 1시 50분 즈음. 실험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14:30에 배포하는 극한실험실의 표를 받기 위해 바로 극한실험실로 이동했다. 처음 왔을때 줄도 서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던 그곳에 다시 돌아왔다. 사람들이 벌써 줄을 서고 있다. 다행히 아직 사람을 받고 있는 모양. 잽싸게 줄을 섰다.




멀리 창가쪽에 서게 되었다. 후덥지근했지만, 아래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바람으로 견뎠다. 그렇게 2시부터 줄을 서서 2시 30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어라?? 게다가 상당히 내리고 있다. 아직 과학관을 나설려면 3시간 정도 더남았지만 오늘 비가 온다던 예보와 맞물려 계속 비가 올것 같아 불안하다. 우산 가져올걸... 불행중 다행인건 오늘 여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학관이 실내 관광지였다는것. 그리고 저녁엔 비가 그치게 된다.


끝나고 어떻게 지하철역까지 가지, 하는 걱정과 함께 14:30이 되어 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배부권의 인원 안에 줄을 섰더라도 원하는 시간대가 앞에서 매진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보통 가장빠른 시간대가 매진되기 시작한다. 16:30에 플라네타리움이 예약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15:00 나 15:30 은 괜찮겠지만 만약 이 두시간대가 모두 매진된다면 16:00를 골라야 할텐데 이게 16:30에 끝나므로 시각이 애매해 진다. 그래서 시간표를 들고 안내를 돕던 여직원에게 물어보았다. '제가 16:30에 플라네타리움이 예약되어 있는데, 16:00의 것을 골라도 괜찮을까요?' 라는 식으로 물어보았고 제대로 알아 들었는지 시간적으로 괜찮다는 대답을 들었다. 안심하고 내차례를 기다렸고 결국은 15:30의 표를 얻었다. 이때가 오후 2시 40분 즈음의 상황. 이제 극한 체험실까지 약 40분 가량의 관람 시간이 확보 되었다!


아, 줄을 서던 중간에 이런일이 있었다. 비오는걸 보면서 발부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내 뒷 아저씨가 여직원을 부른다. 무엇무엇의 이유로 잠시 줄을 빠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오고 싶다고 한다. 아이를 찾으러 간댔나, 화장실을 간댔나. 그러자 여직원이 그렇다면 앞뒷사람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저씨의 앞사람인 나와 그 뒷사람을 손으로 불러 이러이러하니 잠시 줄을 이탈했다가 돌아온다는 양해를 구하였다. 얼굴을 기억하라는 뉘양스였다. 아저씨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인사를 하며 잠시 나갔다가 곧 돌아 오셨다. 사실 앞사람인 나는 별로 상관 없는 문제이지 않는가? 싶지만 사람에 따라 새치기와 같은 행동을 용서 하지 못할 수 있겠지. 그나저나 난 누가봐도 외국인인데 여직원은 내게 그냥 일본어로 설명했다. 


이번엔 가장 높은 층을 구경해보자!





화학분야. 주기율표! 각각의 주기율표 칸에는 실제로 해당원자가 들어있으며 곁에는 그 원소를 이용한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물건이 놓여져 있었다. 음? 실제 원자가 있다고? 그래 어디 방사성원소 칸을 보자꾸나. 어디선가 방사능의 냄새가 난다. 라고 생각했으나 역시나 방사성원소는 방사능 마크와 함께 텅 비어있다. 안전한 현실. 물분자 얼음분자 구조는 덤.




평소엔 볼 수 없는 각종 전자기기나, 공 등의 내부라던가. 카본으로 만들어진 자전거 프레임과 철프레임의 무게 비교 등등 현대 기술을 구경 할 수 있다. 



구형 건물에는 플라네타리움도 있지만, 그밑에는 우주과학관이 있다.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중, 중력에 이끌리는 행성의 거리에 따른 공전속도를 비교하기위해 만든 장치가 있는데, 중심으로 떨어져 가는 구슬이 절때 서로 부딪치지 않고 아주 오랫동안 홀의 근처에서 돌아가는 것을 구경하느라 시간을 엄청 뺏긴 기억이 있다. 


그러고 다시 여러 층을 이동하며 마저 보지 못했던 실험기구들을 보았다. 기억에 남는건, 골전도 소리 장치. ' 미미오 후사이테' 를 계속 못알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아이 창피해. 그외 각종 착시 장치나 사이클로이드 낙하 장치, X-ray 관찰장비 ( 다른 물체를 넣어볼 수도 있다!) 물에서의 간섭 회절 현상(아이들은 이게 무엇인지 전혀 모르더라), 소리의 간섭 장치, 음파->광파 변환, 전자기력에 의한 철판의 낙하속도 감소, 원심력 시각화, 포물선 운동의 실제, 등등등등 고등학교 기초 물리에 대한 실험장치가 매우 많다. 과학에 흥미가 없다는 고등학생을 데리고 오면 개화시킬 수 있을듯 하다!


그리고 어느새 15:30이 가까워 온다. 더이상 구경할 것도 없는것 같고,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 떨어진쪽에 또다른 주제의 전시실이 있던것 같은데, 거기까지 가서 구경하고 오기엔 조금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기다렸다.




이쯤 되니 구글스트리트뷰가 무서워진다. 방금전 ' 아! 왜 사람들 모여있던 그 안쪽을 안찍었지?!' 하고 후회하며 스트리트뷰를 들어가니 전부 찍혀있다. 부들부들.


표를 받은 바로 왼쪽에 이렇게 극한실험실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30분이 되어 입장을 시작했다. 내 뒤로 주욱 이어져있던 사람들을 모두 받고 나서 문이 닫혔다. 그리고 설명이 이어진다. 물론 일본어. 아이들을 대상으로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알아듣는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한쪽 벽에 두터운 파카가 크기별로 걸려있으니 우선 몸에 맞는 파카를 골라서 걸쳐입고, 샌들같은 피부노출이 있는 신을 신고 있는 사람은 제공되는 장화로 갈아 신는다. 나는 운동화였기 때문에 파카만 입었다. 그다음 가방을 보관시킬지 메고갈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메고 들어갈경우 반드시 파카 안으로 가방을 넣으라고 한다. 특히 전자기기가 있는 경우 보관하고 갈것을 추천하며 만약 들고 들어간다면 가능하면 외부에 노출하지 말라고 한다. 이유인 즉슨, 기기가 너무 차가워질 경우 체험을 끝내고 나왔을때 온도차에 의해 기기 내부에 수증기가 응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그땐 여름이고 밖엔 비가 오고 있었으니 효과는 +Alpha. 가방을 두고 갈까 하며 가방 올려놓는 곳에 가방을 잠시 두었다가, 왠지 보안이 허술해 보여서 다시 챙겼다. 직원에게 가방을 갖고 들어가도 되냐고 재차확인을 하였고, 직원이 주의사항과 함께 괜찮다고 하였다.


그리고 체험순서에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체험 시설은 총 3구역으로 순서대로 돌게 되어 있으며, 1구역은 영하 10℃, 2구역은 영하 30℃, 다시 3구역은 영하 10℃ 이다. 이유는 당연히 급작스런 온도차에 의한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겠지. 여기까지 설명이 끝나자 드디어 입장!




오! 구글신! 내가 찍은 사진은 셀카 몇장이랑 온도계 찍은것 딱 한장 이었기 때문에 쓸수 없었다. 1구역은 몸을 냉각시키기 위해 벽의 설명을 보면서 몇분정도 대기 한다. 내부에는 스피커와 카메라가 있기 때문에 내부의 상황을 항시 체크하고 있다. 2구역으로 넘어가면 정말로 추운공간. 여기에 이것저것 볼게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절대로 녹지 않는 얼음. 분명 다를것 없는 평범한 얼음인데 아무리 손으로 만져도 그냥 아크릴 돌덩이 같은 느낌이다. 아니 정말 아크릴덩어리 아니야? 이론상 영하 30도씨인 얼음이 0도씨 까지 체온으로 올려줘야 하지만 보통 너무 차가워서 손을 떼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녹이지 못한다. 반대편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의 압력에 의해 천천히 녹아 내려가는 얼음이 있다. 천장엔 오로라 모형을 (주제가 남극 or 북극) 프로젝트 하고 있고, 맞은편 벽에는 편광효과를 갖는 얼음판(?)이 걸려 있다. 얼음이 편광효과를 갖을 수 있나? 


안에서 몇분간 있으니 밖에서 구경하려 돌아다니면서 얻은 땀과 열기가 싸그리 사라졌다. 습도가 거의 없다 싶이 하니 너무나도 상쾌하고, 몸도 적당히 으슬으슬한게 에어컨을 틀고 이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때의 기분을 잊지 않으려 무리를 해서 가방에서 폰을 꺼내 셀카를 찍었다. 안에서 아이들이 '사무- 사무-' 거리며 방방 뛰어 다니는걸 보며 시간을 보내니 3구역 문을 여라는 신호가 왔다. 이제 마지막 구역에 몸을 서서히 데우러 이동한다. 


3구역엔 남극 기지의 구조? 혹은 추운 지방의 집구조에 대한 모형이 전시 되어있다. 창틀이 이중, 삼중창으로 되어 있다던지, 바닥에 장치가 돼있다던지. 그런데! 이 바닥의 장치 구조가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가 온돌기술을 수로로 바꾼 보일러 방식이다! 일본은 현재까지도 바닥을 데우는 온돌방식을 쓰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예전 M에게 물어봤을때 바닥을 데우는 방식을 모르고 있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저 구조의 설명을 아무리 보아도 온돌에 관련된 한자는 보이지 않았다. 흠... 그래 좋은건 좋은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문이 열려 다시 처음 입장한 구역으로 나왔다. 파카를 반납하고 있으니 다시한번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신다. 가방에 너어두었던 전자기기는 밖에나가서 꺼내지 마시고 20분~30분 동안 그대로 넣어두세요. 전자기기와 주변 공기의 온도차를 서서히 맞추어 응결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그리고 밖에 나와 후덥지근한 공기를 만나니 그제서야 응결의 위험성이 몸에 와닿는다. 내 가방은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무슨 금속판에 응결되듯이 물방울이 맺혔다. 물론 이미 안경은 쓸 수 없어서 벗어놓은 상황. 일단 의자가 있는 구석으로 갔다. 가방이 젖은 듯이 물기가 묻어 있다. 살짝 손을 넣어보니 아직 엄청난 냉기가 남아 있다. 안에 들어있는 프린트가 정말 종이인가 싶을 정도로 차갑다. 일단 혹시 모르니 잠깐 동안 폰을 빼서 배터리를 분리한채 다시 가방에 넣었다. 그렇게 안경에 더이상 김이 끼지 않을때까지 기다렸다. 



어느정도 휴식을 취한뒤 3시 55분경. 이제 플라네타리움까지 30분 가량 남았다. 어서 못본 구역을 가봐야지! 가장 관심도가 떨어져 있던 생명관을 찾았다. 물리 - 화학 - 우주 - 생물 순으로 보았네. 이름으로 유추가 되다 싶이 DNA부터 세포 인체의 구조까지를 다루는 전시실이다.




엄청나게 거대하고 리얼한 동물세포 식물세포 모형이라던지, 거대한 DNA 모형, 심혈관계 모형, 태아의 발생, 뼈구조, 근육구조 등등의 모형이 있지만 그냥 그러려니 싶다. 위의 세포모형이 가장 인상 깊었다. 역시 여행은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연관시켜야 한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딘가의 홀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하는것이 보인다. 가까이 가서 휴대스피커를 매고 있는 여직원에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 방송 촬영을 하고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TV에 나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라는 식의 설명이었다. 들어가서 보니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프로그램 같은 느낌으로 촬영중이었고, 앉아 있는 손님들은 일종의 방청객 역할을 했다. 따라서 방청객의 참여로 카메라가 방청객을 향하니, TV에 나오면 곤란해 할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알려준 것이다. 




저때 하던 실험은 관성력이었다. 남자가 이것저것 개그를 섞어가며 진행을 잘하는듯 했다. 몇분정도 구경하다 밖으로 나왔다.

마저 만져보지 못한 실험기구를 체험해보며 16:30을 기다렸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 플라네타리움이 있는 6층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