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자작 마이크 만들기!!

터치 리뷰쓰기전에 터치 마이크 만든것부터 올리다니; 뭔가 도치 된듯 하지만.
그저 귀차니즘으로 받아주세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4극 3.5파이 크기의 이어폰 단자가 필요합니다.
아... 그게 구할수가 없어서. 마침 학교에서 주운 아이리버 S10 충전 젠더 를 응용했습니다.
ㅋㅋ 운이 좋았어요.

그래서 ...

니퍼~를 이용해 신나게 부쉈답니다~

이쉽;;; 산넘어 산이네요. 겨우 겉을 벘겼더니.. 더 강한게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니퍼 칼 가위, 각종 도구를 써서.. 진짜 힘들게.. 정말 어렵게...

아직 안부순 사진; ㅋ
그걸 사진으로 안찍었네요;

그리고 준비한 이어마이크는, 어머니께서 사용하시던 애니콜의 그것 입니다.
연결단자가 2.5파이가 아닌 20핀 이라, 조금 적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이어마이크니까 똑같겠지~ 하고 싹뚝!

바로 절망했습니다.
네... 선이 7개 입니다. 이런 ㅅㅂㄻ;
그래서 왜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이유를 해명하기 위해 마이크 부분을 파해쳤습니다.

우왕 굳! 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어마이크는 포기하고 마이크만이라도 빼서 써야지 하는마음으로, 마이크의 납땜을 녹여서 뺐습니다.

그런데.... 마이크 발까지 전부녹아버렸습니다.
아.. 두번째 절망.

그래서 그냥 버렸습니다. (어머니 죄송해요.)

희망을 놓지않고 컴퓨터에 있던 마이크를 가져왔습니다.
이놈은 좀 쉽더군요. 선이 2가닥으로  하나는 마이크, 하나는 접지선.

그래서!!

짜짠~ 연결 성공! 확실하게 음질도 테스트 완료입니다!! 깨끗하요~

자~이제 절연테이프로 보호해야지~

..... ..... ..... 믿을수 없는 일이 벌어 졌습니다.
끊어 졌어요.


OTL.....
전 죽은 자식을 눈 앞에 둔 심정으로 끊어진 부위를 그저 연결해보았습니다. 택도 없었습니다.
..... .... .... .... 튜브 깊은곳에서 끊어졌습니다. 아아.. 그곳은 강력한 반투명 보호제가 있는곳입니다.

아아.... 아....

전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이따위 반투명! 결국넌 플라스틱이야!!! 라고 발악하며..
인두로 지져버렸습니다. 네.. 그저 화풀이...
그리고 녹아들어간 그곳엔... 희망이 있었습니다!!!!!!

녹아내린 플라스틱. 그 얇아진 플라스틱 바로아래에. 녹아서 피복이 벗겨진 아까 그 단선되었선의 일부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오!오!오! 전 계속 지졌습니다. 그 은빛선이 밖으로 보이도록.

아주 조금이지만. 정말 눈꼽만한 크기가 반짝일때쯤. 전. 과량의 납액으로 끊어졌던 마이크선과 그 은색점을 잇었습니다.

이렇게요. 그리고.... 다 식은뒤  아이팟에 연결했습니다...

"아~"

"!!!"

감격의 눈물! 연결되었습니다. 음질도 아주 좋고!
으흐흑... 으흐흐흑....

이렇게 생겼습니다~

스카이프도 아주 잘되요~ ^^ 집 컴이랑 통화도 해봤고~

만세~~~~

두시간동안의 대장정은 이렇게 끝이 났답니다.


P.S 제손으로 인두 지지고 하는거 처음이었어요. 납땜하고~ 아. 글루건이 없어서 순간접착제로 다 발라버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