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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다닌 여행기/2012 후쿠오카-나가사키

[후쿠오카] 6일차 미니스톱, 하카타항 및 후기 '술을 마셨으니' 를 핑계로 좀 뒤척이다가 일어났다. 어젯밤의 그 아저씨는 이미 이불을 정리하고 밖에 나가셨다. 머리감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모자를 눌러 쓰고 짐을 챙겼다. 돌아가는날 이라고, 더이상 여행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찍은 사진이 너무 없다. (이 구글지도, 작년에 작성했던 1일차 여행기랑 비교하면 색상이나 글씨 정보가 달라져 있다? 업데이트를 하는구나) 달랑 남겨진 영수증 한장만 으로 유추한 길이다. 숙소에서 나온 우리는 천천히 하카타 항으로 걸어가기로 한다. 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았기 때문에 따로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가던 도중에 상점가가 나와서 조금 구경하다가 다시 빠져나왔다. 11시 50분경, 아침도 거른 상태로 점심시간이 되자 허기가 밀려온다. 마침 미니스톱이 있다. 한국에도 있.. 더보기
[후쿠오카] 5일차 한국관, 도미토리, 하카타 kiosk 나가사키에서 출발한 버스는 어느새 후쿠오카에 도착해가고 있었다. 폰으로 내 위치를 확인해 보면 언제쯤 도착 할 것인지 예상 할 수 있다. 도착하기 십여분전 잠에서 깨어 5일차 밤을 보낼 숙소를 이제서야 찾아본다. 처음 여행계획에는 무슨 패기였는지, 일본에서의 마지막날은 밤을 새기로 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피곤에 쩔어있는 몸과 마음, 밤과 새벽에는 운영하는 가게도 거의 없기 때문에 말그대로 가만히 어딘가에서 밤을 새야한다. 대학생의 패기로 한국처럼 어딘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은 현지에 와서 말끔히 사라졌다. 한번 '만석'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해졌다. 열심히 구글링을 했다. 물론 피콜로 하카타로 다시 갈 수 있었지만, 예약을 안했기 때문에 안된다고 생각 했던.. 더보기
[나가사키] 5일차 오우라천주당, 구라바엔, 신치퍼레이드, 버스터미널 오우라 천주당. 관광지 스팟은 여기가 마지막이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면 보통, 입장료가 아깝거나 혹은 그만한 가치가 없기때문에, 또 종교의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가지 않고, 바로 구라바엔으로 갔다고 한다. 그런데 우린 그런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앞에 관광지라고 불리는게 있으니 들어간다! 는 생각. 이제 오우라 천주당이 눈앞에 있으니 들어가는 일만 남았네. 입장료는 일반인 300엔, 중고생 250엔, 어린이 200엔. 50엔을 아껴보고자 대학교 1학년이었지만, 고등학생이라 퉁치기로 했다. 친구가 앞에 섰다. 그리고 아마 영어로 무어라 해서 고등학생 입장료 2장을 받았다. 죄송합니다. 1864년 프랑스 출신의 프티잔 신부에 의해 건축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정식 명칭은 '일본 26성인 .. 더보기
[나가사키] 5일차 Yutori no kukan, 글로벌거리, 카스테라 4일차에서 일찍 일어나 걷고 보고, 또 걷고 보고 그렇게 쌓인 피곤을 보상하려는듯, 아침도 건너뛰고 8시즈음 일어났던것 같다.느긋느긋하게 나와 목욕탕에서 몸을 풀고나와서, 나가사키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위해 짐을 메고 미나토를 빠져 나왔다. 일단 짐보관을 위해 나가사키역으로 이동. 호랑이가 말해주는데? 11시 04분에 호랑이 랜턴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렇게 보면 조각상 같아 보이는데, 이거 처음 나가사키에 도착했던 3일차 밤에 보았던 호랑이 랜턴 오브제다! 그냥 보면 속을 정도의 오브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도 이때 나가사키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고속버스편을 알아 봤던 것 같다. 이때 아니면, 저녁에 출발하기 직전에 알아보았을 텐데, 내 성격상 안전을 위해 이때 미리 문의하러 갔을 것이다. 짐.. 더보기
[나가사키] 4일차 거리공연, 미나토 사우나, 캡슐호텔 4일차 4부. 4일차 1부 부터 3부까지 쭈욱 읽어 봤는데, 이렇게 많은 일을 단 하루만에 다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여행가서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여행체감 시간을 수 배로 늘릴 수 있는 것 같다. 돌아가는 길이라고 했지만, 이것도 하나의 일정이다. 오히려 더이상 일정에 쫒기지 않는 자유여행이되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구경하면서 다닐 수 있다. 소후쿠지에서 오후 6시 30분 쯤에 돌아 나온다. 이제 목적지는 미나토 사우나 캡슐호텔. 아마 새벽 6시부터 움직인 관계로 피곤에 쩔어 있어서 새로운 여행지를 찾을 정돈 아니고, 빨리가서 쉬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을 것이다. 소후쿠지에서 돌아가던길. 니시하마노마치아케이드마에 역 앞의 다리에서 왕복한 흔적이 있다. 원래는 큰길을 따라서 그대로 캡슐로 들어가려 했으나.. 더보기
[나가사키] 4일차 나가사키짬뽕, 데지마, 랜턴축제, 중화거리, 아케이드, 소후쿠지 4일차 2부는 원폭에 관련한 자료물에 관한게 대다수의 내용이었다.1일차에도 우라카미 천주당이 있긴 했지만, 이미 개축된 이후기도 하고, 아 피폭마리아상은 조금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이었지. 전쟁 억제력을 갖는 인류 최강 최악의 무기가 실제로 사용된 지역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자료가 남아 있었다.이 곳이 나가사키 였기 때문에 볼 수 있었다. 그럼 나가사키 였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건 또 뭐가 있을까! 여행 시기는 2012년 2월 즈음. 2011년 중후반기에 하얀국물 라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꼬꼬면을 만들던게 상품화 되면서 시작된것 같은데, 꼬꼬면의 대항마(?)로 나온것이 나가사키 짬뽕이었다. 곧 나가사키 식 짬뽕. 당연히 나가사키에는 그 원조가 되는 나가.. 더보기
[나가사키] 4일차 원폭공원, 평화공원, 원폭자료관 4일차 2부를 쓰는데, 여행기의 시각은 이제 오전 8시 정각이다. 보통은 1부가 점심 즈음해서 끝나는데.... 역시 일찍일어나서 여행할 수 록 이것저것 많은걸 보고 느낄 수 있는 것같다. 당장 여행기를 쓰는데에도 그 차이점이 느껴진다. 물론.. 이 경우는 너무 빨랐지 않나 싶지만. 각설하고, 우라카미천주당을 나와서 원폭낙하중심지공원 (이하 원폭공원) 으로 향한다. 이 길 대로 공원을 향하게 되면, 원폭공원으로 들어가기 직전 한 소녀상과 무수히 많은 종이학이 걸린 장소를 지나게 된다. 평화를 기도하는 아이. 라고 적혀 있다. ... 원폭자료관으로 향하는 계단 옆에는 종이학을 품은 백색의 소녀상이 평화를 빌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뒤 10년 후에 방사능 후유증으로 사망한 사다코(禎子)라는.. 더보기
[나가사키] 4일차 요시노야, 우라카미천주당, 유치원 3일차에서 겨우겨우 수면실에 들어와서, 잠을 청했다. 8시간 뿐이였기 때문에 4일차 아침 6시까지 이용 시간이다. 씻고 옷을 갈아입고 짐을 챙기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그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피곤에 쩔어있지만 어쩔수 없다. 반드시 일어나야지 하는 강한 집념을 갖고 잠에 들었다. 하지만 친구가 깨워서 적당하게 일어나게 되었다. 어떻게 일어난거지. 대단하다. 대충 씻고 나와서 짐을 챙겨 들고, 미나토를 빠져 나온다. 동도 트지 않은 시각. 오후 2시가 캡슐호텔 체크인인 관계로 일단 짐을 나가사키역 락커에 보관하기로 한다. 미나토에서 맡아 줄 수 없다고 한건가 생각을 못해서 물어보지 않은건가. 락커 하나에 대충 박아놓고, 나가사키 관광 시작! ...하기전에 배고프다. 아침도 안먹고 움직일 수 없었다. 하.. 더보기
[나가사키] 3일차 나가사키역, KOYOKAN, 미나토 사우나 아직 3일차는 끝나지 않았다. 3일차 아침부터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다. 고속버스가 없어서 급히 기차로 갈아타지를 않나, 나가사키로 가야되는데 반대로 가는 기차를 탈뻔하지 않나, 하지만 우여곡절끝에 겨우 도착한 3일차 밤, 나가사키에서 다시한번 일이 발생한다. 나가사키, 마지막역에 도착했다. 이 기간 나가사키에서는 등불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2012년 1월 23일 ~ 2012년 2월 6일) 흠... 이 축제에 대해선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던것 같다. 무튼 축제의 영향으로 나가사키역도 이것 저것 조형물이 놓여져 있다. 나가사키역을 빠져나와 곧장 조사해 놓았던 캡슐호텔로 이동한다. 여행 계획할때, 1인용 호텔이라는 캡슐호텔을 알고 나서 필사적으로 찾아낸 미나토 사우나 호텔. 위 사이트에서 그저 쿠폰을 인쇄해.. 더보기
[후쿠오카] 3일차 기차여행,하우스텐보스 3일차 아침이다. 계획을 생각해보자. 이날은 아침일찍 일어나 하카타역 근처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2인이 구매하면 가격이 좀더 싸진다는 고속버스를 타고 하우스텐보스를 갈 예정이다. 사전조사에서 하우스 텐보스행 버스가 배차간격이 있고 상당한 시간동안 운행했음을 알았다.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버스 놓쳤다. 버스는 하우스텐보스 가는 직통버스가 07:54분, 09:21분. 하우스텐보스에서 돌아오는 직통버스가 17:30분, 19:00분으로 하루에 4대 뿐입니다. 출처 - 따끈따끈한 지식인 좋은 2박을 보냈던 피콜로하카타 한인민박을 떠나며 아쉬운 마음으로 찍은 아래 사진이 9시 43분에 찍힌 사진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날씨가 구리구리 하지만, 하우스텐보스는 어떨지 모른다. 기대되는 마음에 가방을 짊어지고 체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