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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다닌 여행기/2012 후쿠오카-나가사키

[후쿠오카] 1일차 하카타항,점심,캐널시티

(모바일에선 몇몇 사진들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10시 배 였으므로 아침 일찍 기상해서 컵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짐챙겨서 나왔다.

출국은 푸켓이후 두번째였고, 이렇게 개인적으로 나가는건 처음이라 만일을 대비해서 일찍일찍 움직였다. 전날에 미리 동선을 보러 부산항에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안내원이 쫓아냈다. 그래도 나가는 길에 그 안내원에게 어디서 발권하는지 물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생각해놓은 대로 부산항에 도착해서... 사실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 

코비 고속정 발권하는곳은 2층. 올라가서 매표소(?)직원에게 예약했다 뭐했다 고 얘기 했던거같다. 그리고 친절한 직원말에 따라  차근차근 절차를 밟는데, 유류할증료에 밟혔다.


어차피 원화는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우리는, 현찰을 한푼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오직 엔화 뿐. 급하게 1층으로 내려가 ATM에서 금액을 뽑아 직원한테 바쳤다. 돌아올때도 엔화로 유류할증료를 내야한다는 소릴 들었다. 

얼마였더라...? 돌아올때 엔화로 2300엔 정도 했던것같으니, 아마 한국에선 25000원~30000원 근처일것이다. 찾아보면 나오겠지만... 귀찮을 따름.


이때 허겁지겁 당황이라 사진이 남아있지 못한게 아쉽네.


그렇게 필요한것을 받아들고 쓰고 적고 제출하고 여권 보여주고 예매한거 확인하고 표받고, 들어가라는데 들어갔다. 

출국장은 비행기 출국장과 비슷한 느낌. 짐들은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몸은 검사기를 통과하고, 끝나고... 그.. 대면하는곳도 있었던가..?  그렇게 출국확인하는 장소 통과하면 아마도 면세점이 있었을 것이다. (기억도 안난다. 타 여행기 읽어보니 있었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그렇게 전부 뚫고 나오면 겨우 도착하는 승선장 대기실.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고 하네요. 그냥 그렇게 적혀있었어요.)


여기서도 그냥 가만히 관계자분께서 말하는것만 잘듣고 있으면 된다. 


편한 여행이 되고 싶으면 하라는대로 하면되고, 재밋는 여행이 되고 싶으면 하라는대로 안하면 된다. 적절한 선에서



배의 내부


비틀-코비-고속정. 정식명칭을 모르겠네. 아무튼 그 탈것의 내부. 앞에 작은 티비에서 무슨 무협 영화인가 틀어준것같. 아닌데. 어? 무슨 연애영화도 봤던거같은데? 내가 다니던 대학교가 나와서 나왔다고 자랑했던거같기도 하고, 뭐지?

아무튼 여행기는 갔다오면 바로바로 써야한다.


출발한다 출발

직원들이 나와서 배웅해주는건데, 저런것 하나하나 작지만 큰서비스 인것같다. 사실 저분들에게 우리는 하루에 수천명씩 나가는  손님들일 뿐인데, 매 출항시마다 나와서 저렇게 배웅해준다. 해맑은 미소 ^_^ 여자분만 보인건 비밀.



이 고속정에 대해 코멘트 하자면, 아... 배뒤에 제트엔진이 달렸다. 배타고 갑판나가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는 로망은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뜻. 갑판이 없는것 같더라. 그 정도 속도로 달려서 선채를 바다위로 들어올려서 물에 의한 마찰을 최소화하는 .... 이상은 여행기가 아니므로 생략.


10시에 출발한 배는 오후 1시 쯤에 하카타 항에 도착.


왼쪽 사진에 바늘같이 보이는게 아마도 후쿠오카타워? 라고 그땐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아닌것같네..

오른쪽 사진이 아. 무슨 돔인데 뭐였냐; 야후돔인가 야구장이다. 

두곳 다 여행지로 뽑아둔 곳.  


하카타항에 도착. 순수히 개인적인 계획으로 해외땅을 밟는다니 긴장두근



아참, 그리고 아마도, 입국전에 입국카드를 작성해야되는데, 

(그때 찍은 사진이 없어서 푸켓갔을때 껄로 대체)


이렇게 생긴거, 비슷하게 생긴걸 어쨌든 작성해야 한다. 아마 지금 내 여권에 아직 박혀있을것같은데, 여권이 없으니..

다른건 문제가 되지 않는데, 묵을곳을 써야한다. 일단 첫째날은 피콜로에서 묵을것이기에 그렇게 썼지만... 타 여행기를 읽어보면 이런문제가 약간 걸리적거린다고 하더라. 근데 대충써도 별 상관없다던데?

유사시에 연락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인듯하다.



배에서 내려서 사람들 따라가면 자연스레 입국절차를 받게 된다. 출국수속 역순이라생각해도 되고, 그냥 분위기타면서 진행하면 된다.


여기서 처음으로 일본 직원이랑 대화를 해본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내 짐을 들려고 하는데 현지 일본 직원이 말을 걸었다.

"혼자 여행하시나요?" "저쪽에 친구랑..." "어디어디 가시나요?" "하카타랑 하우스텐보스랑 나가사키요..." "즐거운여행되세요"


처음 외국에서 외국인이 갑자기 말을 걸어와 당황해서 머뭇머뭇. 직원이 친절친절 미소와 목소리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 



그렇게 하카타항을 빠져나와서 곧 장 예약해둔 피콜로하카타호텔을 찾아간다.



직선거리 2.5km 를 걸어간다. 우와, 하지만 이건 새발의 피. 우린 도시 간 이동과, 딱 하루 하카타 지역 지하철 프리패스를 제외하고, 모든 관광지를 찾아 걸어다녔다.  가능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두 다리가 할 수 있는건 최대한 해본셈.


특히 나가사키에서 거의....


각설하고, 모든 이동수단의 집결지인 하카타역, 바로 위에 피콜로하카타호텔을 예약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고, 물론 내부 접수도 한국인이 한다. 이곳에서 근처 여행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편의시설도 주변에 많다.


그래도 무엇보다 하카타역에서 가까운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첫 여행인만큼, 한국인이 운영하고 한국인이 접수해주는 피콜로 하카타는, 여행 초기에 숙소에대한 부담을 풀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되었다.


0일차에서 설명했듯이,

http://www.picolohakata.com/

여기서 예약하고, 출국하기전에 먼저 원화로 일부 선금을 입금하고나서 남은 금액은 가서 엔화로 내면된다.

그런데 금액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얼마였지. 대충 하룻밤에 2500엔 정도 했던것 같다. 다 까먹었네.





강의 다리를 건너면서 보면 맞은 편에 홀로 우뚝 솟은 피콜로 하카타 호텔을 발견 할 수 있다.



확실히 한국인이 이것저것 해주니 체크인하긴 편하더라. 

쉽게 체크인하고, 키를 받고 들어왔다. 방에 침대는 없지만, 깔끔하고 괜찮은 방이다. 

경치도 좋고, 아무튼 좋다. 꽤나 만족했던듯.


1월 말, 한겨울이었는데 반팔 반바지만 입고 자도 괜찮을 정도로 뜨뜻했던 기억이 난다. 이불도 푹신푹신하고 깔끔 청결함!


일단 숙소도 문제 없이 접수 했고,짐풀고 바로 구경하러 go



시간은 3시가 다되가고, 우린 아침만 섭취한 상태였기에... 일단 밥을 먹기로 한다.


대형상점가? 백화점? 인 캐널시티로 가는 길에 음식점을 찾아보던중, 라멘집 하나가 눈에 띄어 들어간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생각보단 작고, 개인이 운영하는 모양이다. 요리사 한명이 주문을 받고 요리를 내오더라.


일본여행하면서 새로 알게 된것중 하나는, 자판기 판매문화(?) 가 굉장히 발달 해있다는것. 발달... 이라고 해야하나 퍼져있다고 해야하나. 거의 모든걸 자판기에서 표를 구매해서 진행한다. 이런 작은 가게는 물론 온천, 거의 대부분의 음식점 에서 시행하고 있었다. 개인주의가 강하기 때문인가? 이렇게 하면 누군가와 이야기할 필요없이 자판기에서 표를 산다음 건네주기만 하면 거래가 끝나기 때문에... 여행자 입장에선 편한 제도다. 가격을 확실하고 편하게 알수 있기 때문. 다만 일본어를 읽을 수 없어서, 그림으로만 알아봐야 했다.



분명 혼자 운영하는 음식점임에도 이런 자판기가 있어서, 표를 구매하고 그걸 주방장에게 건네줘야 한다. 붙어있는 사진보고 맛있어보이는걸로 결정.


나온 음식은....



이런거.

왼쪽께 내꺼, 오른쪽께 친구꺼.


남의떡이 커보인다지만, 오른쪽께 훨씬 맛있어 보인다. 밥도 있네


내껀, 첨엔 먹는 방법부터 멘붕. 딱 나왔는데, 어느 쪽으로 진행해야하는건지, 붇는것과 담그는것, 어느쪽인가? 담그는게 기본이긴 하지만, 어디서 붇는것도 본것같아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결국 요리사님이 친구 볶음밥 주러 오셨을때, 어숙한 일본어로 "이거.. 어떻게 먹나요?" 고 물어봤다.

아저씨가 친철하게 행동으로 알려줬다. 면을 떠서 국에넣어서 건져먹으라고.


어차피 담궈먹을꺼면 담궈서 주란말이지.



배부르게 먹고나서, 다시 캐널시티로 이동.






또 1km 직행. 저게 직선거리니까 1km지 실제론 1.5정도 될듯. 

다행히 핸드폰을 데이터무제한 로밍을 걸고 나가서, 구글지도 켜서 GPS찍고 움직였다.


캐널시티는 하카타에 있는 거대한 쇼핑몰. 이라고 한다. 군데군데 캐널시티에 대한 구조와 층별 안내도가 설명되있는 책자가 꽂혀 있으니 찾아보길 바란다. 물론 한국어 팜플렛이다.




여기가 아마도 쇼핑몰의 중심지? 건물은 몇개의 관으로 이어져 있으며, 내부엔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과 함께 옷, 장난감, 패션, 악세사리 등등 여러 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으히히 알록달록, 가격은 4만원...




또 다른한편엔 이렇게 오락실도 있고, 라면 상가가 몰려있는곳도 있고, 아마 파칭코라 읽는 도박게임기가 있다. 저기서 라면을 먹었었는지 또 가물가물하다.


이건 아까 분수대 건너편에 있는, 아마도 호텔.

사진찍은 쪽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카페와 식당같은 곳이다. 분위기는 괜찮은데... 아마 가격이 장난 아니였던것 같다.

이 건물 뒤로 나가면 호텔로비가 있고, 당시 수많은 중국인 여행객을이 체크인을 받고 있던 기억이 난다.


어딘가에 있던 공중전화기.


악기상

여기서 핑거피크랑 미끄럼방지 피크를 기념품겸 구매했다. 2개정도 샀던가, 105엔. 가격도 싸고, 사실 한국에 있을땐 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왠지 낙원상가 갔을때도 핑거피크를 팔지 않아서 해외 대행 구매라도 할까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마침 여기서 팔더라. 좋은거 GET.


가구점도 돌아다니고 전시된 소파에서 좀 쉬다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