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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다닌 여행기/2012 후쿠오카-나가사키

[후쿠오카] 2일차 후쿠오카타워,야후돔,도서관,다쿠미

2일차 작성이 여행 갔다온지 1년 반이 넘은 시점이다...

기억도 잘 안나.. 사진보면서 얼추 생각나는데 동선도 가물가물

게다가 도쿄-오사카 여행을 갔다온지 벌써 반년째다.


이건 또 언제 쓰니ㅋㅋㅋㅋ




2일차 아침

날씨가 꾸리꾸리한데다가 밖에 우산까지 쓰고 가는 사람들이 보여서 불안했다.

일단 우산은 챙겨갔던것 같은데, 그래도 옷갈아 입고 나갈 준비할때는 비가 안오는것같아 바로 길을 나섰다.


아침 나가서 먹는것도 그렇고, 가방에 가득차있는 컵라면 부피좀 줄이기 위해 끓인 물에 컵라면 취식.

앞으로 기차 이동도 해야하는데, 이런건 먹을 수 있는 장소에 있을때 먹어두는게 상책이라 생각했다.


이것 저것 나갈채비를 마치고, 하카타 역으로 출발.



비가 안와서 정말 다행.


아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디서 1day프리패스를 구매했지...

인포메이션인가 아니면 자동판매기였나...

으...


방금 인터넷을 뒤적여본결과 600엔의 1일 승차권을 구매했었었다. 계획표엔 9000원이라 적혀 있으니, 그때 환율이 장난아니였다는걸 실감케한다. 지금 가면 못해도 7000원 정도? 일텐데



하카타 역에서 후쿠오카 타워가 있는 시사이드 모모치로 이동!




하카타역 내부 및 지하철 내부


뭐, 딱히 한국과 다른 점은 보이지 않는다.

이때 알게 된건 일본인은 마스크를 많이 쓴다는 점? 정말 많이 착용하고 있더라.


이렇게 가다가 아마도 니시진 역에 도착.

지금도 이해가 안되는데, 니시진에서 곧바로 후쿠오카 타워로 향하는 길을 타지 않았다. 길을 잃었던가.

이상하게 하천을 따라서 내려가는 사진이 있다.



뭐지 왜 난 직행하지 않았나요. GPS를 잡지 못했었나요. 왜죠.

아 이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면, 뭔가 에피소드가 있었을것 같은데...ㅠ

무튼 하천에서 뭔가 공사를 하는데, 저리 무거운 공사장비가 물에 둥둥 떠서 작업을 하더라.



그렇게 또 구글맵보며 길찾아간


후쿠오카 타워가 뙇!


1층에 가서 표를 구매하고, 엘레베이터를 탄다. 

올라가면서 엘레베이터 여직원이 무어라 무어라 설명을 해주는데, 높이가 어떻다는둥, 알아듣기가 어렵다.

첨엔 일본어인줄 알았지만, 중간중간 한국어가 들렸던거 같은데.. 



후쿠오카 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출발할때도 그랬듯, 이날은 기상조건이 매우 아쉬웠다. 아니 그래도 비가 안온걸 감사히 여겨야 하나?

우중충한 하늘. 사진 찍으면서 아쉽다는 생각만 들었던거같다. 

후쿠오카타워 내부에 각종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 있는데 패스!


이런거. 이런거. 젠장. 한국어도 몇개 있다.


이것 저것 둘러 보다가 다리가 아파서, 전망대에 마련된 쿠션의자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오른쪽에 뭔가 오밀조밀 모여 있는게 보인다.




아니 로.

아니 초등학생. 이겠지? 응 초등학생일거다. 어느 지역인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에서 견학으로 온것같다.

지역도 물어 볼껄ㅋㅋㅋ


이렇게 보고 있다가, 어느새 설명이 끝났는지 애들이 흩어지기 시작한다. 

이때 한 남자애가 우리앞을 지나가면서 


 " 어 외국인이다. 나 외국인 처음봤어! "


라며 옆에 애에게 말을 건다.


우리가 일본인을 얼굴 형으로 알듯이, 얘네들도 우리 얼굴에서 일본인과는 다른 얼굴 형을 구분했나보다.

한국에선 보통 외국인 하면 서양인을 지칭하기에, 우리보고 외국인이라고 하는 것에 약간 호기심이 들긴 했는데.

그런데 그렇게 신기했니; 뭔가 알아듣고 있는데, 못알아 듣는다고 생각 한건가, 무튼 귀여웠다.


다들 아직 어려서 경계심이 없어서 그런지 친구가 같이 셀카를 찍자는 시늉에 너나 할 것 없이 붙어서 사진을 찍었다.

나도 기세에 타서 같이 찍고, 무튼 여행은 대담과 치밀이 함께 해야 하는것 같다. 고 느낌.



그렇게 후쿠오카 타워를 나와 시사이드모모치, 마리존으로 향했다.



는, 젠장 여기 결혼식을 주 목적으로 하는 곳.

실제론 입구가 막혀 있을 뿐 아니라, 건너로 보이는 곳에도 별게 없다. 해변쪽엔 웨딩촬영이 한창이다.

ㅋㅋㅋ 열심히 사진만 찍고 타워 바로 옆에 있는 TNC방송국으로 발을 돌렸다.


가이드북에 따라 이곳엔 로봇전시장이 있다고 한다. 내 목적은 거기.




일단 입구는 이런곳. 하...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뻘쭘하긴 했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안들어 갈순 없지.

어쨌든 이곳은 포인트로 잡은 곳이니까!


뭐 생각보다 대단한건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한참 로봇강이지 붐이 일었을때 광고하던 로봇강아지나, 쓰다듬에 반응하는 털물개? 길안내 로봇도 있었던것같은데..


이녀석 음성인식인데, 망할 내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알아 듣는다. 옆에 설명해주시는 직원분말은 깨알같이 알아 들으면서!

나갈때쯤 깨달았는데, Dance란 명령어, 단-스 라고 발음해야 알아먹는다.

이 철저한 일본산음성인식 같으니라고.


이외에도 실시간 그래픽 합성. 리모컨형 장난감등 전시된것 몇가지를 체험해 보고 자리를 떳다.


11시 반 경,  방송국 시설을 여기 저기 돌아 다니는데 건물내 넓은 장소에서 애들이 또 뭔가 꾸물꾸물 대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아까 후쿠오카 타워에 있던애들 ㅋㅋㅋ

그중에 몇명은 우릴 기억 하고 있더라.

아래 저 회색옷 우리랑 같이 사진을 찍었던 애. 



한참 점심때라 허기졌는데... 얘들꺼 좀 얻어먹어 볼까.. 하고 생각도.. 


빠져 나와서 방송국 전시장으로 이동한다.



별다른건 없고, KBS 전시장과 비슷한,.. 아니 같은 맥락이다. 구경하는 관람 장소.

이것저것 촬영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허기진 배를 안고 TNC를 빠져 나온다.


계속해서 일정 소화. 야후돔으로 이동한다.

걸어간다. 배고파... 걸어서 15분정도면 도착하는데


아마 내기억이 맞다면,  TNC에서 나와서 구글 지도 보면 갈수 있는 것을, 괜히 내또래의 지나가던 여성에게 길을 물어 보았다.

아마도 질문은 이런식 이었던것 같다.


 " 저기 야후돔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


했는데, 그분이 잘몰라요 하며 손사래 치며 도망가듯이... 발걸음을.. 재촉..


구글지도가 좋아요.


그대로 걸어서 야후돔으로 간다. 


야후돔! 이대로 직진하면 되는데, 그대로 가면 되는데!



돔 바로 앞에 보이는 Hilton Fukuoka Sea Hawk hotel 로 들어간 흔적이 있다.

또다시 이유 불명.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4분도 채 안되서 바로 야후돔 앞에 도착!



하지만, 내부는 잠겨 있고 돔근처를 뱅글 돌다가, 옆에 있는 야구 용품점으로 들어간다.

손가락 위의 독수리. 이곳 후쿠오카는 일본 야구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고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야구 용품점엔 압도적으로 독수리가 많은 모양.


여기도 그럭저럭 둘러보다가, 엄청난 허기를 느낀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식당이 없고, 결국 다시 먹거리가 있을거라 생각되는 후쿠오카 타워로 이동.

TNC방송회관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음식점이 있기에 어쩔 수 없었다. 3층에 올라가서 한식당을 발견.

굳이 일본가서 한식당에 들어가? 는 생각도 있었는데, 반대로 일본가서 한식당에 가보는 것도 특이하잖아? 라는 변명으로 들어간것같다. 다행히 한국인은 1%도 없이 운영되는 것같아서, 일본인이 만든 한식을 먹는 기회가 됬다.




ㅋㅋㅋ 한국에 있을때도 왠만하면 돌솥비빔밥은 안먹는데, 일본까지 와서 시킬 줄이야.

방금 찾아본 결과 730엔. 와 개비싸.


9/4 추가

영수증 찾아보니 780엔;


한국인에게 한국음식을 요리해줘야 하는 기분은 어떤 걸까.

맛은 평범했던것 같다. 배가 고파서, 한점 안남기고 싹다 긁어먹은 기억만 확실하다.


아. 배부르다. 나와서 다음 일정을 진행하러 이동.

이다음은 TNC방송회관에서 얼마 안가있는 후쿠오카 박물관.



나는 안보이는걸로 ^^


열심히 걸어 도착해서. 우와 크다. 하며 놀라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듯 문이 잠겨 있었다.

흐..... 자물쇠가 단호하네 단호박인줄


도처에서 사진을 찍다가 뭔가 멋있어보이는 건물을 발견 했다.



가서 보니 시립도서관. 박물관을 못간것에대한 아쉬움으로 일본의 도서관을 들어가보기로 한다.



토익.... 이외에도 한국어 도서도 있고, 일반 열람실도 있었다. 뭐 어디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열람실 주변은 매우 정숙.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사람이 많았던걸 제외하면 한국이랑 비슷비슷한 모양.

좌식 독서용 테이블이 있는것 같은데, 그건 도서관마다 다른거겠지?



뭔가 운치 있다. 도서관 내부인데.. 내가 있는 도서관엔 왜 이런게 없니. 국립도서관인데!


니시진 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세이난 대학을 지나게 되었다.

과연 일본의 대학교는?



하고 캠퍼스를 둘러봤으나 별게 없다.

지방사립대학모습.

역시..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내부 어딜갔었는지도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찍힌 사진과, 사진의 시간으로 비추어 추리를 하자. 지금은 이게 최선인듯...

오후 2시경 세이난 대학에서 나와 니시진으로 이동했다. 


니시진에서 우리는 아크로스 후쿠오카로 이동하려 했다.

의문) 우리는 아크로스 후쿠오카(다쿠미 갤러리)를 보러 갈 예정이 있었던 것인가.


그러나 오후 4시반경 아래와 같이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텐진쪽을 바라보는 역에 서있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텐진역으로가서 다쿠미 갤러리에 들어갈때까지 25분정도가 소요 된다.


솔직히 다쿠미갤러리, 혹은 아크로스 후쿠오카에 대해서 사전조사를 했던 기억이 없다. 리버레인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알고 간것이며, 왜 니시진에서 나카스카와바타역까지 갔다가 다시 텐진 역으로 돌아간것인가.


일단 역을 하나 지나쳐서 돌아왔다는, 불확실한 기억이 만들어 져있는데, 이게 가장 가능성이 높다.


뭐... 이런 과정을 통해 어쨋든 텐진에 도착, 다쿠미 갤러리에 들어간다. 오늘 엄청난 구글링을 통해 내가 갔던곳이 다쿠미 갤러리이며 이것이 텐진역에 있고, 아크로스 후쿠오카라는 건물에 있음을 알았다.

이상하게 다쿠미 갤러리에 대한 사람들의 리뷰가 없었기 때문에, 확정짓는데 애를 먹었다.



짠! 이게 아마 첫 리뷰가 아닐까! 

다쿠미 갤러리의 내부 전시품! 


입장권이 모아온 종이에 없는것으로 보아 입장은 무료였다. 알아본 결과도 일치하고, 그렇다면 조사하지 않은 곳일 가능성이 더 커진다. 다만, 아크로스 후쿠오카를 어떻게 알고 갔느냐는 여전히 의문.


각설하고, 다쿠미 갤러리에는 이런 전통공예 인형 뿐 아니라, 여러가지 전통 직물이나 가구등이 전시 되어있었으며, 하카타인형의 역사등이 설명되어 있었다. 약간 외국인을 촛점으로 한듯, 외국인을 겨냥한 설명이 많더라.

넷으로 찾아본 결과, 인형등 고정 전시가 있는가하면 일부는 매달 전시 내용이 바뀐다고 한다.


그렇게 둘러보고, 갤러리를 나왔다. 같은 층에 외국인을 위한 문화관광정보관이 있는데, 이곳엔 각종 외국인을 위한 팜플렛이 다량 준비되 있으므로 한번 들려서, 가져가는게 여행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팜플렛까지 챙기고나서, 배가 너무 고프다. 아직 5시 반경 이었지만, 여행시에는 활동량으로 인해 금방 배가 고파진다.

다행히 야후돔같은 상황이 아니다. 이곳 아크로스 건물의 지하에는 여러 매장이 있는터.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롯데리아 발견!! 그런데 심볼이 다르다..? 일본에서도 물론 롯데리아를 보았었다. 이전에 본곳은 한국의 그것과 같았는데, 여기는 심볼이 달랐다. 뭐 상관하지 않고 입장.


내가 고른 메뉴는 메뉴판 사진의 우측상단에 있는 900엔 짜리 ~BOX. 읽을수 없다. 카타카나 젬병....



아마 호밀빵버거 인듯한 색상이다. 맛은 보통? 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꿀맛이었다. 배고팠으니까!! 

그리고 난 여기서 말로만 듣던 메론소다를 먹게 된다.



와. 진짜다 진짜 녹색이 나타났다!

메론소다. .... ㅠㅠ 맛이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정말 맛있었다. 이 탄산음료는 정말 난생 처음 보는 음료맛인데도 불구 하고 정말 맛있었다. 흐... 어떤 맛이랑 비슷했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마시고 싶다 메론소다...



적당하게 배를 채우고, 아크로스를 빠져 나왔다.

건물 정문을 당당히 나오는데 분명 건너편에 Temple을 하나 발견한것임이 틀림이 없다.


왜냐? 다음 사진이 水鏡天満宮 스이쿄 덴만구 니까.

구글 스트리트 뷰 덕분에 1년 7개월 전 여행지와 여행정보를 다시 찾아 내고 있다..


오늘 방금 이시간까지 내가 갔던 이 절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후에 간 서양식 건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