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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돌아다닌 여행기/2012 후쿠오카-나가사키

[후쿠오카] 2일차 스이쿄텐만구,귀빈관,신텐초,유노하나


메론소다까지 했던가.

아크로스를 빠져 나오면 길 건너편에 Temple 입구가 보인다.




도심한복판에 작은 템플. 水鏡天満宮(스이쿄텐만구)

크게 볼거리는 없었지만 역시 일본느낌을 물신 풍기는 이곳을 그냥 지나칠순 없었다.


다만 뭔지도 모르고 갔으므로, 설명은 지금 알았다.


규슈 최대의 번화가인 '덴진'의 지명은 덴진신을 모신 이 신사에서 유래합니다. 우뚝 선 오피스 건물 사이에 있는 스이쿄텐만구는 덴진신이라고 불리우는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菅原道真)를 모시고 있습니다. 다자이후로 유배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초췌한 자신의 모습을 강물에 비추보던 데에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당초에는 이마이즈미에 있던 것을 에도시대 초기, 초대 후쿠오카 번주인 구로다 나가마사가 후쿠오카성의 귀문에 해당하는 현재위치에 동쪽 진수로서 옮겼다고 전해집니다.



덴진이 신 이름이었다니. 여기도 학문의 신이다. 구시다와 같네. 뭐지.이쪽은 이과계통 학문이고 저쪽은 문과계통 학문이기도 한건가. 하카타시민은 정말 공부를 잘할듯.. ㅋㅋㅋ


이번엔 저 물 안마셨음!


스이쿄에는 얼마 있지 않았다. 정말 저것만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의문이다. 스이쿄에서 덴진역으로 가지않고 반대방향으로 길을 틀어서, 분명 또 목적 없이 걷다가 멋있는 건물을 발견한걸로 기억한다. 굳이 왜 구글 지도가 있었는데도?


방금 조사해본 결과 역시 아래 건물은 사전 조사한 기억이 없다. ... 

여행기는 바로바로 씁시다.


하지만 어쨌든 실제로 간곳이니, 여기도 여행의 일부분.

정면에서 멋진 건물 한채를 발견한다.



구 후쿠오카현 공회당 귀빈관


텐진중앙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는 프랑스 르네상스 양식을 바탕으로한 건물입니다. 지난 세월동안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처음에는 내빈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가 태평양 전쟁 당시에는 후쿠오카 사령부로 이용되었지요. 그 뒤로는 고등재판소, 고등학교로 사용된 적도 있습니다. 메이지 43년(1910년) 3월에 건설된 것으로 처음에는 내빈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된 곳이며 지금은 중요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와. 뭔가 대단한 곳이였어. 역시.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를 받으며 내부를 구경할 수 있나본데, 이때는 6시 9분, 이미 문이 닫힌 뒤였구나.




귀빈관을 뒤로하고, 덴진역쪽을 지나쳐서 걸어서 신텐초 시장에 가는 길이다.

물론, 신텐초를 계획한것 같지도 않다. 검색해보니 여기 빅토리아 라는 가게가 엄청 유명한데. 배고 팠을텐데.. 대체 저녁은 무얼 먹은거냐.



신텐초에 입성. 여기가 신텐초인걸 찾는데 족히 한시간은 걸린거 같다.



지나간 길과, 바닥 타일모양이 일치해서 확정했다. NTT든 SOFTBANK든 어딘가 통신기기 매장에 들어가서 저 태블릿을 구경 했던것 같다. 여기서 저녁을 먹었을텐데, 분명 KFC 일것이다.

오늘 집가면 영수증 찾아봐야지.


9/8 추가. 

그런거 없네. 이시간대에 남아있는 영수증이 없다.




일본에 오면 빠트릴수가 없는 여행지가 있다. 바로 온천!

그것도 노천온천!


덴진역에서 조금 멀긴하지만 어쩔 수 없다 걸어가야지.

우리에겐 구글지도가 있으니까.



ゆの華(유노하나) 온천.


여긴 사전조사 한 곳이다.

레일패스에 대한 할인이 적용되는 곳이었기도 했다.


일본의 온천 이용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한국과 다른 온천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타올이 제공되지 않는다. 남녀 공통 사항이다.

전에 1일차 여행기에서 일본은 자판기문화가 발달해 있다고 했다. 심지어 온천도 그렇다.

타올을 가져오던지, 아니면 타올을 구매 or 렌탈을 하는 방식.

이때, 타올을 렌탈, 구매하기 위해서 안내데스크 바로 옆에있는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해다가 데스크에 줘야 한다.


이건 조금 비효율 적인것 같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창구 업무를 적은 인원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으로도 보이긴 한다.


어쨌든 바디타올은 비싸면서 렌탈밖에 안되고, 페이스타올은 좀더 싼편이며 구매 하는 것이지만.... 거의 손수건 크기...


어쩔수 없이 두개다 구매 했다. 아니 하나는 렌탈 ㅋㅋ


대충 생각나는 데스크직원과의 대화는


 이거로 할인되나요? 네 됩니다.

 바디타올은 렌탈이구요, 페이스타올은 ***입니다. 가져가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페이스타올의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 해서 실물을 보여준것.

 자판기 위치 안내를 받은것. 자판기의 어느것이 바디타올이고 어느것이 페이스타올인지 지시해 준것.

 이외엔 각종 방향들을 안내 받은것 정도이다.


또다른 차이점은 대부분의 일본인 온천 이용객들이 자신의 중요 부위를 수건으로 가린다는 것이다?!
한국 남탕은 그렇지 아니하지 아니한가.

여탕은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아는게 이상한거다.

이건 이후 나가사키에서도, 오사카에서도 동일했다. 그런 문화인 것.


온천내부로 입장.


노천탕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1인용 탕도 있었던것 같고, 무튼 앉아서 하늘이 잘 보였던 곳도 있었던것 같다. 아니 여긴 나가사키 갔을때였나..?

1인용 탕은 유노하나가 맞을 것이다.


일본여행은 언제나 마지막엔 온천에 갈 수 있어서 좋다.


스트레스를 받은 근육을 풀어주고, 나오는 길에 위 자판기에서 우유를 샀다. 온천후 우유 라니 낭만적...이야?




ㅋㅋ 이미 다먹고 나서 숙소 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저 종이 마개 열기 어렵다.


다음날은 드디어 하카타를 뜬다.


고속버스를 타고 하우스텐보스로 이동하는 계획.

피곤에 골아 잠에 떨어진다.


고속버스..고속.. 버스...


여행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중 하나는 분명, 여행중에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이레귤러와 그 이레귤러를 해결하는 과정일 것 이다.